중펜의 핵심 - 그립편에 이어 면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.
우선 중펜에서 백핸드 사용시 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유훈석 코치님의 영상을 보시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.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nwuIs6z0M_c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Ho0G6lSqIOI
위 영상을 요약하자면 중펜에서 이면의 비중을 높이고 싶다면 아래 그림처럼 면을 세워줘야(살려줘야) 되는데,
그러기 위해서는 그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.
면을 살리지 못하면 백 쇼트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전면 쇼트를 많이 사용하게 되며,
백 드라이브의 경우 공의 옆면을 칠 수밖에 없게 되어 제약이 발생합니다.
제가 이번 글에서 다루고 싶은 것은
'중펜에서 면을 살리는게 중요한 건 알겠는데, 그게 그립과는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거지?'
에 대한 답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.
저번 그립편에서 검지가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그립을 두 가지로 나눠봤는데요,
마린 그립처럼 검지를 깊게 넣어 잡았을 때 왜 면을 살리기가 어려운가?
왕하오 그립처럼 잡으면 왜 면을 살리기 좋은가?
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답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.
마린 그립처럼 검지를 깊게 넣어 잡았을 때 왜 면을 살리기 어려운가?
이렇게 한 번 해보면 바로 이해가 되는데요,
- 우선 옆구리에 팔꿈치를 붙여주세요
- 팔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손을 앞으로 들어주세요 (팔꿈치가 90도를 이루도록)
- 팔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중펜을 쉐이크 백핸드 칠 때 처럼 라켓을 잡아보세요
그러면 거의 90도에 가까운 각도가 형성됩니다.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.
위 사진에서 팔꿈치만 붙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.
팔을 그렇게 고정한 상태에서 이제 라켓을 쉐이크처럼 잡지 마시고 마린 그립처럼 잡아보세요.
중요한 건 검지 두 번째 마디가 깊게 들어와서 라켓의 앞면에 위치해야 마린 그립에 가까운 상태입니다.
이렇게 하는 순간 바로 왜 라켓의 면을 살리기가 어려운 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.
아래처럼 각이 형성되기 때문이죠.
이 상태로는 팔을 훨씬 안쪽으로 접거나 손목을 이상하게 뒤로 땡기지 않는 이상 각을 90도 비슷하게 살릴 수 없습니다.
중펜을 배우시는데 손목이 아프신 분들은 이 그립으로 백핸드 사용을 많이 하시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.
왕하오 그립처럼 잡으면 왜 면을 살리기 좋은가?
그럼 이제 마린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엄지를 누르고, 검지에는 힘을 풀어보세요. 검지가 조금씩 뒤로 넘어갈거에요.
이제 검지의 첫 번째 마디와 두 번째 마디 사이가 라켓의 옆면에 걸친 상태가 되고,
이상하게 팔이나 손목을 접지 않아도 훨씬 면을 살릴 수 있게 됩니다.
만약 중펜에서 이면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데 뭔가 백쇼트가 잘 안되고, 그렇기에 백 드라이브는 더더욱 안되고,
뭔가 이상하게 손목이 많이 아프시다면 위 내용처럼 그립 문제가 아닐까 한 번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공유합니다.
그럼 오늘도 즐탁하세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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